HUFS LAP 열한 번째 금요일 「五月誤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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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오영민 쪽지보내기 전체게시물 작성일22-05-04 16:45 조회1,996회 댓글44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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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5기 훕랑 여러분.
한낮 봄볕이 점차 여름을 닮아가는 듯 하네요. 얼음 담긴 커피잔이 금새 땀을 흘립니다.
바람이 보이고, 유독 하얀 구름도 지나는 오후,
오늘은 분홍 시집 들추며 소리 내어 읽어보아도 좋겠습니다.
한 편의 시에 숨겨둔 시인의 의도를 해독해냈을 때 불현듯 성취의 감정을 느낄 때가 있습니다. 뭔가 알게 된 것 같거든요.
우리는 그 의도를 빨리 찾아내길, 미리 알아두길, 금새 짐작하길, 내내 훈련받기도 했고요.
그런데 배움은 오독과 오해가 빚는 느린 상상 속에서 더 크고 깊게 일어나기도 합니다. 정답 없는 삶을 대할 때 발휘할 몇 가지를 함께 배우고자 모인 우리에게, 오독과 오해의 과정은 필연을 넘어 고마운 일 아니던지요.
푸른 오월, 새로운 오독이 훕라를 가득 메우는 시간이었으면 합니다. 이해와 배움으로 나가는 이 불편한 시간마저 함께이길 바랍니다.
자, 우리들의 열한 번째 금요일 일정을 공개합니다.
일시 : 5월 6일 (금) 14시 40분 ~ 21시 10분
장소 : 글로벌캠퍼스 백년관 11층 명수당 홀 [찾아오는 길 click!]
공유질문 : 우리는 시인의 마음으로, 감사하는 삶을 살아갈 수 있을까?
일일기자 : 이동원 훕랑
1부
14:30~14:50 강연실 도착 출석 체크 및 명찰 패용, 자리 배치
14:50~15:00 선생님 인사말 및 공지
15:00~15:15 훕랑독 – 송시연 훕랑
15:15~17:20 『모험은 미숙한 자의 것이다』 - 시인 이수명
17:20~17:30 기념촬영
17:30~18:20 교수회관 식당 석식
2부
18:30~19:40 「고맙습니다」 - 덕분愛 고백 릴레이
19:40~19:50 휴식
19:50~20:50 「허심탄회 虛心坦懷」 - 서로 이야기 못 나눴던 훕랑들의 대화, 선생님들께 묻고 싶었던 것들
20:50~21:00 훕랑독 – 조창현 훕랑
21:00~21:10 Wrap-up & 선생님 맺음말
◎ 참석 전 해야 할 일
1. 5월 4일 수요일 자정 마감
- 웹 아카이브 모둠 토론 인사이트 아웃 게시판에 완독한 『새로운 오독이 거리를 메웠다』 혹은 다른시에 관한 각자의 이야기를 게시합니다.
- 홈커밍데이 가족 및 지인 참여자 설문링크 제출
2. 5월 6일 참석 전까지
- 참석 직전까지도 코로나 관련 양성이 확진되거나 발병이 의심되는 징후가 감지되면 즉시 제 개인톡으로 연락주길 바랍니다.
- 덕분愛 고백 릴레이의 내용은 발표 당일 인사이트 아웃 게시판에 게시후 릴레이를 이어갑니다.
- 참석전까지 다른 훕랑들의 글 눈여겨 읽고 교류해주길 바랍니다.
◎ 준비물
코로나 방역을 위한 개인 마스크, 『새로운 오독이 거리를 메웠다』 그리고 친구들에게 소개시켜주고 싶은 시집, 개인 텀블러, 완충된 노트북, 열정적인 소통을 위한 체력과 호기심.
건강한 모습으로 밝은 인사로 금요일 만나요!
댓글목록
강렬한 햇빛 속에서도 시원하게 부는 바람이 적절히 어우러지는 오늘 날씨는 단연 최고네요!
적당한 몸의 온도를 유지하게 해준 바람에게 감사합니다:)
기상 유닛 덕분에 아침을 즐겁게 시작해 감사합니다~
공유 질문과 기자가 잘 어울리는 금요일이네요
오 저도 그 생각 했어요. 공유질문과 일일기자와 금요일 스케줄이 잘 어울린다고요.
기상 유닛 짱!
여유있게 쉴 수 있는 시간이 많은 하루에 감사합니다~!
완연한 봄이네요 이제! 오늘 trtl 수업에서 말하는 것에도 연습이 필요하다고 해주신 양 교수님께 감사합니다~~발표를 못하는 것 같다는 생각에서 빠져나올 수 있었어요☺️
금요일 일정 확인 완료했습니다.
오늘은 4년 전에 함께 연극 교양 수업을 들었던 팀원들과 식사 약속이 잡힌 날입니다. 그땐 모두 학교를 다니는 형누나들이었는데, 이제 시간이 지나 누군가는 한 직장의 대리가, 누군가는 학생을 가르치는 선생님이, 누군가는 유명인이 되어있네요. 또 한 명은 훕라 5기가 되었구요. 좋은 사람들과 같은 기억을 남길 수 있는 자격만큼은 주어진 채로 시간의 흐름 속에 던져졌다는 사실에 감사함을 느낍니다.
방금 TRTL 수업 끝냈는데 조가 모두 훕랑들이라서 편하게 얘기할 수 있었어요 훕랑들에게 감사합니당~
좋은 날씨에 산책을 제안해준 김성은에게 감사합니다!!
고등학교 친구들과 저녁약속을 하게해주심에 감사합니다
trtl 수업에서 발표해준 소현이에게 감사합니다~
기분 좋아지는 노래를 여유로운 카페에서 들을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 🌿
오늘 수업 2개 모두 잘 들을 수 있음에, 좋아하는 시집을 도서관에서 대출할 수 있음에, 좋은 날씨에 감사합니다.
오늘 전공수업에서 만난 4기 성진훕랑에게 금요일 훕라 모임이 끝나면 서운할 것 같다고 하니 그 금요일이 끝나면 이제서야 시작이라고 그걸 많이 느낀다고 하더군요. 저도 8월이 되면 섭섭할 것 같은 제 예상과는 달리 훕라에서 배운 것들을 실천하며 이제 시작이야! 라고 말할 수 있을까요?
허심탄회에서 그동안 많은 얘기를 나누지 못했던 훕랑들과 얘기 많이 해보고 싶어요! 금요일에 건강하게 만나요!
오늘 수업 지각을 각오하고있었는데 예정대로라면 왔을 청량리행이 아닌 소요산행이 왔음에 감사했고 교수님이 7분이나 늦게 출석을 불러주심에 감사했습니다.
네이버 지도가 너무 틀려서 카카오 맵으로 바꿨는데 최근에는 카카오맵도 엄청 안맞더라구요?! 저도 6분 뒤에 온다더니 가자마자 청량리행 아닌 열차가 온 적이 많더라구요 ㅋㅋㅋㅋ그때 엄청 운좋고 감사하다고 느끼죵 ㅎㅎㅎ
덕분에 요고요고에서 맛있는 수박주스를 먹을 수 있었어요 1호선 조종사님에게 감사를..
1호선이 잘 안 맞더라고요ㅋㅋㅋ 가끔 뜻밖의 개이득을 만나죠. 고생하셨네요!
안 되던 자세를 할 수 있게 도와주신 필라테스 쌤께 감사합니다.
내가 나로서 행동하며 생각났을 때 편하게 연락할 수 있는 사람들에게 감사하며
시간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는 단편적인 부분을 보고 내린 판단을 번복할 수 있게 늦었지만 노력해주신 튜티분께 감사드립니다.
Trtl에서 실수로 전체 채팅을 보냈는데 안 들켜서(혹은 모른척 넘어가 주셔서) 감사합니다. 같은 세션 분들과 이야기가 너무 재밌게 잘 통해서 즐거웠고, 다음주 책 한권 다 읽을 각오하고 있었는데 1부만 읽으면 된다고 해서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아, 오늘 동아리 후배들한테 선물을 줬는데 엄청 기쁘게 받아줘서 그것도 감사했습니다.
개인적으로 내일 휴일이라는 사실이 너무나도 감사합니다.
바쁜 나날들 중에 가뭄에 단비 같은 휴일이 이렇게 기뻣던 적은 정말 오랜만인 것 같네요.
물론 휴일이라도 해야될 일들이 제법 있지만, 그래도 휴일이라는 사실 하나에 너무나도 마음이 즐겁네요.
성진 훕랑과 저녁을 먹을 수 있었음에 감사합니다~
오늘 기꺼이 알바 대타 들어와준 친구에게 감사합니다. 2시간이라도 잠시 쪽잠잘 수 있어서 하루 견뎠네요
아침에 일찍 일어나 같이 운동할 수 있도록 모닝러닝 제안해준 봄이에게 감사합니다~
침대에서 일어나지말까 고민했지만 이겨내고 일어난 제 자신에게도 감사합니다!!
무엇보다 오늘 용돈을 보내주신 아빠에게 고맙습니다 그 돈으로 브리또 사먹었어요(모짜렐라까지 추가해서 ㅎ)
오랜만에 봐도 반갑게 만날 수 있는 동기들이 있어서 감사합니다~
동생한테 고맙다는 소리해본적이 없어서 여기서라도 말하지만, 오늘 제가 시킨걸 잘 사고 가져 올 동생한테 고맙다고 하고 싶습니다.
오늘 맛있는 걸 사주신 교수님께 감사합니다~~
덕분에 든든히 잘 먹고 너무 즐거운 시간 보냈습니다:)
오늘 인터뷰 촬영 리허설 때
많은 도움을 주신 훕랑들에게 감사함을 표합니다.
덕분에 매끄럽게 진행될 수 있었습니다~
옷을 얇게 입고 나왔는데 날씨가 따듯해서 감사한 하루입니다 ㅎㅎ
오늘 약간 운이 안좋은 하루였는데, 집에 들어와서 책상 앞에 앉아 있으니 치유가 되는 느낌이 듭니다. 일상의 소중함을 다시금 깨닫게 해 준 오늘 제 하루에 감사합니다!
오늘 4일만에 여유로운 하루를 보낼 수 있었음에 감사하고, 저에게 홍콩영화를 추천해준 학과 친구에게 감사합니다. 덕분에 '중경삼림' 너무 재밌게 봤거든요!
우와 중경삼림 제가 정말정말 애정하는 영화예요...♡ 반가워서 답글 남겨봐요,,,
trtl 수업을 같이 카페에서 듣자고 물어봤는데 바로 나와준 수진훕랑에게 감사합니다~
오늘 밥과 커피까지 사주신 지선 선생님께 감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오늘 오랜만에 귀국한 친구와 카페에서 바람을 느끼며 앉아서 얘기나눌 수 있었던 것에 감사합니다!
저녁식사를 하러 간 식당에서 사장님께서 음식이 괜찮은지 부족한건 없는지 밝고 친절하게 물어봐 주셔서 아주 기분 좋고 맛있게 식사를 할 수 있어서 감사했어요!
귀한 시간을 내준 안민호 훕랑, 조창현 훕랑 감사합니다. 오늘을 기억할 것 같습니다.
저는 오늘 동아리 인터뷰를 하고 왔는데, 게릴라임에도 마음 들여 답변해주신 인터뷰이님께, 그리고 인터뷰이님의 인간다움을 포착한 제게 고맙다는 말 전하고 싶습니다 !
오늘 한강에 갔다왔는데, 빽빽한 서울 도심 한가운데에 맥주 한캔을 마시며 힐링할 공간이 있다는 것에 감사함을 느꼈습니다.ㅎㅎ 지난주 플로깅이 생각나면서 뿌듯하더라구요. 주변에 쓰레기가 있나 보았는데, 저녁이라 그런지 어두워서 잘은 보이지 않았어도 비교적 깨끗하다고 느꼈던 것 같아요 오늘은!
아침에 깨워달라고 모닝콜을 부탁했던 동기에게 고마움을 느꼈습니다. 저를 필요로 했다는거니까요! 왠지 기분이 좋아졌습니다ㅎㅎ (참고로 저는 동기를 깨워주고 다시 잠들어서 1교시 늦었습니다)
항상 저의 건강을 챙겨주는 룸메이트에게 감사합니다!!
오늘같이 카페가자해준 훕랑1에게 땡큐우🫢💌
포기하지 않고 초조함을 견뎌내고 있는 스스로에게 감사합니다!
오늘 귀한 시간을 내준 군대 동기에게 너무 고맙네요!
오늘 날이 너무 좋은데 산책을 할 수 있는 여유가 있었던 것!! 감사합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