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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HUFS LAP 아홉 번째 금요일 「더 높은 인권감수성이 발휘되는 사회를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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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오영민 쪽지보내기 전체게시물 작성일21-04-14 18:23 조회1,934회 댓글54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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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4기 훕랑 여러분. 

 

이번 아홉 번째 금요일 1부에서는 우리의 인권 감수성을 보다 예민하게 리셋팅하는 시간을 가져보려 합니다. 우리는 저마다 나의 문제라면(그것이 권리든, 존엄이든, 자존심이든) 참으로 긴급하게 여기지 않던가요. 내 삶은 중요하기에 깊이 그리고 경우의 수를 따지고 잘게 가지쳐가며 생각을 거듭 하지요. 때로는 부지불식간 타인을 목적이 아닌 수단으로 이용하기도 합니다. 반면 내 일이 아니다 싶은 건 들여다 볼 여유도 없다 치부하며, 경험은 커녕 자칫 고민의 계기조차 외면하기 일쑤죠. 아니, 그 정도면 그래도 양호합니다. 모르면 조금 공부하고 생각하고 실천해보면 알 일을, 숱한 ‘정보들’, 그러니까 남의 말에 내 생각을 맡기고 맹목적으로 긍정하고 추종한 나머지 ‘본의 아니게’ 집단적이고 배타적인 구별짓기에 나도 모르게 가담할 때가 있으니 말입니다. 너무 부정적인가요?

 

여기 그리 멀지 않은 과거에 바로 그런 구별짓기가 탄생시킨 이름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장애인’입니다. 엄연히 존재하지만 언제나 부재하는 존재, 그래서 부차적이고 특수하고 정상의 범주 바깥에 놓여, 우리의 고려에서 매 순간 사라지는 존재. 그래서일까요, 장애 문제는 한 사회의 인권감수성을 짐작하는 바로미터로 일컬어지는 것 같습니다.

 

아홉 번째 금요일, 우리는 이 문제를 너-나-우리 사이 그 어디쯤에 드러내놓고 과연 또 다른 문제와 연루되지 않았던지 의심하고 돌아보려 합니다.

 

1부에서는 이러한 우리의 고민을 함께해주실 두 분의 연사님께서 함께 하실 예정입니다. 여러분 나이와 비슷한 대학 재학 당시 계기가 되었던 어느 한 ‘사건’ 이후, 장애인의 권리와 존엄 회복을 위한 활동가로, 비마이너 발행(https://www.beminor.com)을 통해 장애인 권익을 대변하는 든든한 스피커로, 그리고 왕성한 번역과 저서를 통해 장애인 인권 불모지 같던 대한민국 땅에 장애학의 지평을 펼쳐주신 김도현 선생님을 모시고 강연을 청해 듣도록 하겠습니다. 중간고사 기간인 탓에 여러분에게 독서를 미리 권하지 않았지만, 중간고사가 끝난 이후에 김도현 선생님의 「장애학의 도전」 (김도현, 오월의 봄, 2019)은 종이책으로 제공될 예정입니다.

이어, 우리 대학 통번역대학 한영과를 졸업하고, 현재 구룡중학교 영어교사로 재직중이신 김헌용 선생님께서 「내가 만나 본 사람 중 가장 인권 감수성이 높았던 사람은…」 이라는 제목으로 이어 강연해주실 예정입니다. 

 

이어 2부에서는 훕스 라이프 아카데미의 또 다른 세부활동인 사회봉사 “너나우리”활동에 앞서 생각을 공유하고 논의해보는 시간이 지난주에 이어 연속 진행됩니다.지난주와는 다른 이야기 유닛에서 자신의 사회봉사 아이디어를 좀 더 구체화 다각화하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기원합니다. 온오프라인에서 논의가 지속되는 바, 각자는 지난주 논의를 통해 얻은 인싸이트를 다른 훕랑들과 공유하고, 사회봉사 아이디어를 구하고 또 점검받는 기회가 되면 좋겠습니다.  

 

자, 우리들의 아홉 번째 금요일 일정을 공개합니다. 

 

 

일시 : 4월 16일 (금) 오후 2시 30분 ~ 오후 9시

장소 : 공간 4567 [찾아오는 길 click!]

공유질문 : 

  1. 장애 문제는 어떤 점에서 인권 감수성의 바로미터라 할 수 있는가? 
  2. 나는 장애 문제를 어떤 경로로 체감하고 어떻게 반응했던가? 
  3. 인간의 존엄을 위협하는 사회적 구별짓기의 또 다른 예로는 무엇이 있을까?
  4. 나의 사회봉사 계획은 구체적이고 실천 가능한 것인가?
  5. 나의 봉사 대상이 내가 전혀 모르는 완벽한 타인이라면?
  6. 가족이나 친구는 봉사의 대상이 될 수 있을까?

 

14:20 4기 단톡방에 제시될 zoom접속 링크를 이용하여 접속 완료 / 접속시 음성 및 영상 체크(금요일 모임 진행 시 조용한 집안에서 얼굴 및 음성을 열어두고 참석 / 이번 강연의 경우 1,2,3기 훕랑들도 참석할 수 있음 / 오프라인 참석자 8인 발열체크 후 착석 완료)

14:30~14:35 선생님 인사말 + 1부 강연 진행방식 설명

14:35~14:45 훕랑독 - 이현진   

14:50~16:20 「장애학의 도전」 - 김도현, 장애인언론 ‘비마이너’ 발행인, 노들장애학궁리소 연구활동가 [14:50~15:40 강연 / 15:40~16:20 질의응답] 

16:20~16:30 휴식

16:30~18:00 「내가 만나 본 사람 중 가장 인권 감수성이 높았던 사람은…」 - 김헌용, 구룡중학교 교사[16:30~17:20 강연 / 17:20~18:00 질의응답]

 

18:00~18:10 2부 활동 전 선생님 설명, 대화유닛 공지 

18:10~19:00 석식 및 휴식

19:00~20:50 사회봉사 프로젝트 「너나우리」 II , 4인 유닛 내 토의, (1.내 사회봉사 아이디어 어때? 2. 완벽한 타인을 상대로 나의 사회봉사를 구상한다면? 논의 후 웹아카이브란 개인별 소감 게시 및 아이디어 제안 작성)

20:50~21:00 훕랑독 – 홍예화

21:00~21:10 선생님 마무리말 

 

  

◎ 참석 전 해야 할 일

 

1) 4월 14일 수요일 자정 마감

 

- TRTL 과제 블로그 링크 복사해 웹아카이브 ‘렉티오 포트폴리오’ 게시판 게시하기 

 

2) 4월 15일 목요일 자정 이전

지난주 올려둔 사회봉사 관련 다른 훕랑의 글들 살피고 댓글 및 쪽지로 의견 피력하기

 

 

- 이번 주 아홉 번째 금요일은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현 코로나 상황의 심각성을 고려하여 훕라온 (온오프라인 병행수업)으로진행합니다. 함께 대면하지 못할 뿐 철저한 준비와 내실있는 토의로 훕랑들의 남다른 열기 발휘해주길 바랍니다. 강연에서의 집중과 질문은 물론, 사회봉사계획에 대한 나름의 생각들을 잘 정리해 수업에 임해 주길 바랍니다. 

 

 

◎ 준비물

  • 온라인 참여자 : 강연 및 토론에 집중할 수 있는 인터넷 연결이 원활한 수업 환경 구축, 온라인 진행이므로, 더욱 분명한 말씨와 열정적인 소통, 화면에서 사라지지 않는 지치지 않는 체력과 빵빵한 얼굴! 간단한 간식 및 음료수

   

  • 오프라인 모임지원자는 지원이 마감되어 결정된 최종 8인으로 제한합니다. 오프라인 참석자는 노트북, 투명마스크, 텀블러 필참이며, 2시20분 이전에는 강연장에 도착해 수업준비를 도와주기 바랍니다. 

 

 

여러분,

 

COVID-19에 달라붙은 19라는 숫자를 보니 2021년이라는 달력 위 숫자가 믿기질 않는군요. 문득 공지사항 아홉이라는 숫자는 열 여덟번의 특별한 금요일을 약속했던 우리의 현재도 도드라져 보이게 하네요. 분명 COVID-19는 끝나지 않았고, 실천을 꿈꾸는 훕라는 명백히 시작도 안했습니다. 지치지 않도록 서로에게 응원이 필요한 시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바로 곁 훕랑에게 그리고 기특한 나 자신에게도 고마움과 응원 진하게 전합시다.   

 

중간고사를 앞두고, 4차 대유행의 전조를 느끼면서도 우리가 한 곳에 모여 무언가를 함께 고민하고 실천하는 까닭이라면, 바로 우리 모두가 어떤 ‘사건’을 계기 삼아 그 전후로 변모하는 ‘나’를 마주할 수 있기 때문이 아닐런지요. 온통 우리 삶의 ‘우연들’을 쏙 빼닮게 디자인된 훕라 일정 덕에, 이번에도 우리는 전혀 다른 차원에 놓이게 될 것 같습니다. 오프라인 모임을 지원한 친구들이 이번 주 테마가 이럴 줄도 모르고 지원했고, 또 이렇게 뿔뿔히 랜선으로 만나게 될 줄 누가 알았겠어요. 

 

이 모든게 우리가 내어준 각자의 시간 덕분인 것 같습니다. 우리를 변화시키고 성장하게 만드는 우연의 요철들을 기꺼이 반가운 마음으로 만납시다. 

 

4기 훕랑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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