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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HUFS LAP 열세 번째 금요일, 「도전과 배움으로 다시 태어나는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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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오영민 쪽지보내기 전체게시물 작성일20-05-28 18:39 조회1,989회 댓글3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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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기 훕랑 여러분 모두 안녕한가요?  

 
...라고 말하고 공지사항을 바로 전하려다, 조금 생각을 보태봅니다. 

 

편안 안, 평안할 녕, ‘안녕’. 저를 포함해 얼마나 많은 이들이 이 말을 버릇처럼 달고 살아왔고 또 살아갈까요? 무탈하고 편안한 상태를 뜻하는 ‘안녕’이란 말은 세상의 수많은 인사말이 물리적 시간을 배경으로 하거나, 신의 은총을 상기시키거나, 주위를 환기시키는 호격에서 연원한데 반해, 무척이나 한 인간의 내적 정서와 처지를 고려하는 좀 독특한 구석이 있습니다. 심지어 돌아서 헤어질 때도 안녕이라뇨... 그러고 보면 우리는 상대를 무척 염려하면서 사는 사람들임에 분명합니다. 

 

하지만 말이 그 사람의 실상을 배반하는 일은 무시로 일어납니다. 말로 다 할 수 없을 지경이지요. 다치지 않기 위해 방어적으로 먼저 인사를 건네지 않거나, 더 많이 보호받기 위해 대상을 봐가며 인사의 수위와 온도를 조절하거나, 이 모두가 의미 없는 지경에 이르면 인사 없이 할 말만 하는 나 자신을 자존감 높고 세상 얽매이지 않는 자유인처럼 여길 때도 있으니 말입니다. 그리고 이런 일은 따로 부류가 정해진 게 아니라, 한 사람 안에서 동시에 혹은 번갈아가며 일어나기도 합니다.

 

불쑥 이런 생각을 꺼내든 것은 제 자신도 숱하게 사용하는 저 ‘안녕’의 진위가 매번 헷갈려서 입니다. 나는 타인의 안녕을 진심으로 빌고 있는 건지, 나는 나의 안녕을 위해 타인의 안녕을 기원하고 있는 것인지, 타인의 불행 앞에서 나의 안녕을 확인받고 있는 것은 아닌지, 아니면 적당히 쓸 말 없어 추임새로 쓰는 걸 뭐하러... 하는 생각도 든단 말입니다. 만일 저 말을 내뱉는 제 얼굴이나 태도마저 거울 보듯 들여다볼 수 있다면, 판단에 좀 더 도움 되려나요? 그런데 우리 삶 속의 거울은 대체 누구란 말입니까? 

 

오죽하면 사르트르 같은 사람은 CCTV 같은 “타인의 시선이야말로 폭력”이요, “타인은 곧 지옥”이라고 했겠습니까마는, 여하간 ‘타인’은 우리의 거울 같은 존재입니다. 우선은 ‘안녕’이란 말뿌리가 길을 잃지 않고 잘 전달되려면 잠시 상대의 표정을 살피는 것쯤은 필요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나누려 합니다. 그리고 마음의 여유가 더해진다면, 다정한 목소리와 표정을 전하는 것은 또 어떨까요? 우리 훕랑들은 서로에게 그랬으면 합니다. 서로의 ‘안녕’을 진심으로 바라는 연습 말입니다.

 

인사마저 배움으로 여기는 것은 피곤한 일이 아니라 필요한 일이라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자, 이제 HUFS LAP 우리의 열세 번째 금요일 일정을 공개합니다.
 


테마 : 「도전과 배움으로 다시 태어나는 삶」
공유질문 : 초연결 시대, 서로 다른 우리를 진정으로 연결시켜주는 것은 ‘배움’이 아닐까? 
모임장소 : 수림문화센터 (찾아오는 길 : http://naver.me/xuM8VbKY)
일시 : 5월 29일 금요일 14시 15분 ~ 21시 10분
 ​​


14:15~14:30 훕랑 3기 전원 도착, 발열체크, 명찰 패용, 코로나 이슈 관련 자발 참석 확인서  서명, 손씻기 및 마스크 착용
14:30~15:30 「Weracle : 저마다 기적을 이루는 삶을 위하여」- 박 위, 유튜버
15:30~15:40 휴식
15:40~16:30 인사이트 아웃
16:30~16:40 휴식
16:40~17:30 「배움으로 잇닿는 너-나-우리 (feat. 교수님도 따라하는 영상편집 ABC)」- 박진성, 영상편집자
17:30~17:35 휴식
17:40~18:30 호모 콰이렌스
18:30~19:30 석식
19:30~20:50 사회봉사 「너나우리」 계획공유, 세부계획구성
20:50~21:10 Wrap-up 및 공지사항 전달
 

 


​◎ 참석 전 해야 할 일
 
1. 선 공지를 통해 알렸듯 이번 모임 2부에선 서로의 사회봉사 계획을 밝히고, 필요하다면 유닛을 만들어 구체적인 계획들을 논의하는 시간이 마련됩니다. 코로나 상황으로 인해 진척이 용이하지 않았다면 내일 오프라인에서 다채로운 이야기와 의기투합이 서로에게 자극이자 격려가 되었으면 합니다. 각자의 너나우리 계획을 구체화 시켜 참석해 주세요.
 
​2. 이번에도 역시 전체 모임이 오프로 진행되는 만큼 진행의 만전을 기해왔습니다. 무탈하게 마무리될 수 있도록 몇 가지 협조 당부합니다. 도착 즉시 발열체크 및 확인서 1매에 서명을 비롯한 기재사항을 작성해 주길 바랍니다. 기본적으로 특별한 요청이 없더라도 마스크 착용은 지속적으로 유지해주길 바라며, 마스크를 착용시에만 입장이 가능합니다. 최대한 간격을 둔 대형으로 배치된 좌석에는 명찰 비치로 지정석을 부여할 예정이니 내내 지정석을 이용해 주길 바랍니다. 아울러 손 소독제도 구비되어 있으니 휴식시간마다 손씻기를 실천해주길 바랍니다.
 
3. 내일 1부 시간에는 딱딱한 질의 응답이 아니라 서로의 생각을 매우 편안하게 주고 받을 수 있는 토크 분위기에서 진행될 것입니다. 에튜드 수업에서 배웠듯 긴장을 풀고, 대화에 집중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 준비물
 
​1. 장시간 즐거운 시간을 높은 텐션으로 함께 할 수 있는 체력! 그리고 열린 마음
 
2. 텀블러와 메모 노트 및 필기구
 
그럼 금요일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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