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FS LAP 아홉 번째 금요일 「숲처럼 다정한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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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오영민 쪽지보내기 전체게시물 작성일24-05-01 12:37 조회1,658회 댓글36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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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기 훕랑 여러분, 안녕하세요!
늦겨울, 춥고 앙상한 가지들을 배경으로 만났던 우리가
어느덧, 푸른 잎 무성해진 5월을 맞이합니다.
조금은 의심스럽고 뜻모를 의문으로 가득했던 그 때를 지나,
조금씩 우리는 진솔함을 거름 삼아 신뢰의 싹을 틔웠고,
서로의 삶을 꽃망울처럼 반기며 친밀함을 높여왔습니다.
이제 다정함에 기대어 어울리고 협력할 시간입니다.
훕라에서의 기획과 이야기들이 협력과 실천을 통해 성장하는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진짜는 간명하지만 유려하고, 단호하지만 또 유연합니다.
여러분이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자, 우리의 아홉 번째 금요일 일정을 공개합니다.
일시 : 2024년 5월 3일 금요일 13:10~21:20
장소 : 국립산림과학원(홈페이지 click!) (찾아오는 길 Click!) -> 김희수아트센터 (찾아오는 길 Click!)
공유질문 : 기후위기 시대 환경문제에 나의 실천적 행동은 호응하는가? 낯선 존재에 대한 나의 친화력은 어떠한가? 관심의 확장과 보편적 공감은 무엇으로 가능해지는가?
일일기자 : 이재기 훕랑
훕랑독 : 윤흰별 훕랑, 이율아 훕랑
13:10~13:15
7기 훕랑 전원 국립산림과학원 1층 토론실 도착, 출석체크 및 명찰패용 small talk
13:15~13:20
선생님 인사말
13:20~13:30
여는 훕랑독 : 윤흰별 훕랑
[훕랑독 시작 직전 발표자는 직접 소통게시판에 내용 업로드 후 진행]
13:30~14:30
TRTL Class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 친화력으로 세상을 바꾸는 인류의 진화에 관하여], 브라이언 헤어 & 버네사 우즈
14:30~15:50
찾아가는 강연 및 Q&A
[기후위기시대의 숲]
- 국립산림과학원 배재수 원장
16:00~17:00
숲체험 - (feat. 홍릉숲해설) - > 다정한 사진 포토제닉 & 단체사진 촬영
17:00~17:10
닫는 훕랑독 : 이율아 훕랑
[훕랑독 시작 직전 발표자는 직접 소통게시판에 내용 업로드 후 진행]
17:10~17:30
휴식 및 김희수아트센터로 이동
17:30~18:30
영화제 리셉션 & 석식
18:30~20:20
CINELOUNGE 118: Film Festival
Njinga : Queen of Angola 앙골라의 여왕, 은징가 | 앙골라 | 세르지오 그라시아노 (영어자막)
20:20~21:00
씨네토크 - 임소라 한국외대 포르투갈어과 교수
21:00~21:10
선생님 인사말 & 단체사진 촬영
◎ 참석 전 할 일
하나, 수요일 자정까지 [다정함이 살아남는다] 블로그 및 eclass 과제제출 및 웹 아카이브 Lectioportfolio 게시판에 게시
둘, HUFS LAP에서 수행해야할 다양한 글 게시 및 공유가 일부 지연되고 있습니다. 각자 확인하고 수행해주세요.
◎ 참석 시 할 일
하나, 아홉 번째 금요일은 역시 공간이동이 있습니다. 스케줄러에 제안된 시각에 정연하게 도착하여 TA 및 선생님의 지침에 잘 따라주길 바랍니다.
둘, 당일은 여러분이 강연자를 직접 만나기 위해 직접 찾아가는 날입니다. 호모 콰이렌스(질문하는 인간)을 표방하는 우리인만큼 멋진 태도와 발성으로 강연 후 우리 모두에게 배움이 될 수 있는 질문 나눠주시길 바랍니다.
◎ 참석 후 할 일
하나, 다가오는 일요일 매주 발간하는 습관프로젝트 리포트 '주간ㅇㅇㅇ' 웹 아카이브 습관프로젝트 We'll게시판에 공유해주시기 바랍니다. 단순히 노션 페이지를 게시하는데 그치지 않고, 습관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의 태도와 행동의 변화 등을 일종의 에세이 방식으로 기록 공유해주길 바랍니다.
둘, 또한 TRTL 과제 중 웹 아카이브 상 Lectioportfolio게시판에 누락한 것들은 링크를 채워주길 바랍니다.
셋, 영화감상은 문화체험 크리테필로그에 게시하고, 사회봉사가 진행된 경우 사진과 함께 사회봉사 너나우리 게시판에 미진한 부분 모두 채워나가길 바랍니다.
◎ 준비물
하나, 텀블러
둘, 배터리 넉넉히 충전된 노트북, 그리고 정신과 체력 (모임 장소에는 콘센트가 부족합니다. 미리 완충@@)
반가운 인사, 다정한 말들이 오가는 금요일 됩시다.
고맙습니다.
댓글목록
다양한 책을 읽는다.
소설만 읽던 제가 모든 분야의 책을 억지로라도 읽는 것. 훕라 들어온 후의 가장 큰 변화입니다.
훕라 들어온 후 가장 큰 변화는 의식적으로라도 숨 쉬는 것입니다.
너무 바쁘면 포기할 수 있는 게 내 감정밖에 없어서 항상 나를 후순위로 두었는데 이제는 바쁠수록 나를 들여다보는 시간을 꼭 챙기려고 합니다. 내 감정에 솔직하고 나를 위한 시간을 꼭 빼두는 것, 그것이 훕라에 들어온 후의 가장 큰 변화입니다.
대외활동을 그만두었습니다. 금요일에 겹치는 시간이 많아서 그런것도 있지만 내가 진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방향을 다시 잡는 시간이 되는 것 같습니다.
큰 결심했네요ㅠㅠ
진우 훕랑에게 앞으로도 많은 기회가 있을 겁니다!
1월에 특히 엄마에게 책 읽으라는 잔소리를 너무 많이 들어서 책이라는 존재 자체를 별로 안 좋아했는데 올해 들어 일주일에 최소 한 권씩의 책을 읽다보니 이제 책 읽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 되어가고 있는 기분입니다!
이전 학기보다 확실히 훕라에 투자해야 하는 것이 늘어나니 시간을 죽이는 일이 많이 줄었습니다. 유투브 구독하는 계정이 새 영상을 올리면 모두 다 챙겨볼 수 있을 정도로 유투브 속에 살았는데, 요즘은 아주 가끔 전공 지식 찾아보는 것 이외 엔터 영상을 전혀 볼 겨를이 없습니다. 그러고 보니 프리미엄을 해지해야하나 고민도 되네요.
당연하고 자연스럽다고 생각했던 것들에 정말 그러한가? 하고 질문해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세상과 타인 뿐만 아니라 저 스스로에게도요. 너 정말 그걸 원해? 너 정말 그렇게 하고 싶어? 그런 질문들이 절 이해하는 이정표, 혹은 노란 벽돌 길처럼 느껴져요. 오즈에 도착하진 않아도- 혹은 도착한 오즈는 별볼일 없어도 가는 길의 만남들이 절 기쁘게 해주리라는 생각도 들고요.
두통이 생겼습니다. 조조가 된 기분입니다. 평소에 생각하지 않았던 부분, 생각하려고 하지 않았던 부분을 훕라에서는 강제적으로라도 생각하게끔 만들어서 머리가 아파왔습니다. 하지만 언젠가 직면해야 할 고민과 두통이라서 그냥 견디렵니다... 에너지를 쓰고 있으니 작은 변화라도 생기겠죠
지난 1월과 비교했을 때, 저에게 일어난 한 가지 변화는 제 하루하루에 만족스러움을 느끼는 날들이 많아졌다는 것입니다.
이는 크게 보면 습관 프로젝트 덕분인 것 같은데 책도 매일 읽으려고 노력하고, 과제도 성실히, 참여도 열심히 하면서 제 자신에게 뿌듯함을 느끼는 중입니다
그리고 낭비하는 시간 없이 일주일을 알차게 살고 있는 것 같아서 바쁘고 쉴 틈이 없지만 오히려 하루종일 뒹굴거리던 방학때보다 활력이 생긴 것 같아요!
책을 읽는 저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평소에 할 일이 없으면 누워있거나 숏츠,릴스에 빠져있었는데 이제는 비는 시간이 생기면 저도 모르게 책을 펴서 읽고 책에 대한 흥미가 조금씩 생기고 있습니다.
저는 6기 TA단을 내가 닮아야 하는 이상향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물론 제가 경험한 TA는 6기 TA 밖에 없었으니 당연한 마음의 추동이겠죠.
근데 저는 다른 사람이 될 수 없더라구요. ta하면서 7기 여러분이나, 선생님, 다른 TA에게 미진한 모습을 보였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아 좀만 더 나아지면 좋을텐데..하는 생각도 들지만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이 되는 건 불가능하다는 걸 알았어요. 물론 미흡한 부분이 있다면 고쳐나가야겠지만, 사람은 쉽게 바뀌지 않다보니 그게 쉽지는 않은 것 같아요. 근데 저도 노력하고 있으니 기다려주세요ㅎㅎ…암튼 이번 7기를 하면서 제가 어떤 사람인지 또 다시 알아가고 있습니다.
이번 주는 대본 없이 프리스타일로 발표했는데, 교수님이 잘했다고 도넛 사주셨어요. 엄청난 도전이었습니다. 발표 뒷부분은 할 말 다 까먹어서 덜덜 떨면서 발음하는 게 느껴졌는데요. 훕라하면서 발표를 대하는 태도가 달라지기도 했습니다ㅋㅋ 생각보다 청중은 긴장한 모습을 내가 느끼는 만큼도 잘 모르더라구요.
가장 큰 변화는 금요일 스케줄입니다. 매주 금요일 마다 동아리 일정이 있었었는데 훕라를 시작하면서 금요일 동아리는 포기했었습니다. 시험기간 한 주 쉬어갈 때 그 한 번의 금요일에 미뤄두었던 금요일 동아리 일들을 처리했었네요 ㅎㅎ 그리고 다른 변화로는 저의 삶의 복잡도가 올라갔다는 점과 삶의 복잡도를 올리는 일에 예전보다 더 적극적이고 더 용기를 내게 되었다는 점입니다.
가장 큰 변화는 독서를 즐기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저는 서점이나 책방 가서 책 표지 구경하는 것은 참 좋아했지만 독서와는 거리가 멀었는데, 훕라 하면서 읽고 싶은 책이 너무 많아져서 북킷리스트도 만들어 두었어요. 훕라가 끝나고도 책과 친하게 지내고 싶습니다!!
게임을 그만뒀습니다. 딱 그만큼 훕라에 필요한 읽고 쓰기에 쓰고 있는 것 같습니다.
독서량이 확실히 많아졌는데, 확실히 안하던 생각을 하게 하는 것이 책인 것 같아서 삶이 풍부해졌다는 생각을 합니다.
캔디크러시였던가요..ㅋㅋㅋ
저는 하스스톤을 하기 위해 맡은 소임을 다합니다.
제가 열심히 산다면 그건 하스를 못하고 있기 때문일거예요
ㅋㅋㅋㅋㅋ 캔디크러쉬를 그렇게 열심히 하진 않았고
우리나라에서 가장 성공한 축구게임을 꽤 열심히 했었습니다. 캔디크러쉬도 물론 접었습니다.
하스스톤 저도 예전엔 투기장 진짜 많이 했었는데..
아는 사람이 많아지고 친구도 점점 많아지고 있습니다. 도서관이 아니라 밖에서 사람을 만나는 빈도가 늘었습니다. 항상 여유가 있었는데, 이젠 시간이 부족하다는 걸 느낍니다.
사람을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독립적인 성향의 사람이었기에 사람과 함께하는 것을 즐기지 않고 뭐든지 혼자 하려고 했었는데요. 훕라를 하면서 훕라 사람들뿐만 아니라 바깥에서도 사람과 함께 교감하고 연결성을 느끼고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사람을 통해 세상을 많이 배울 수 있더군요!
예전보다 속마음을 잘 터놓습니다. 훕라에서 믿을 수 있고 편안한 사람들을 많이 만나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
조금 더 장기적인 관점으로 삶을 바라보게 됩니다. 점점 더 그렇게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좀 더 용기를 내고 있는 요즘입니다.
선택과 집중을 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하고 싶은 것이 많아서 새학기가 되면 매번 이것저것 일을 벌리곤 했는데, 이번 학기는 훕라에 몰두하고 있습니다. 마음의 여유를 찾게 되니 할 일이 많아질 때도 스트레스를 덜 받고 차근차근 해냅니다. 내면의 균형을 찾아가고 있는 느낌이네요 ㅎㅎ
말과 글의 힘을 알게 되었습니다.
책을 읽는 시간이 늘어나 매일 다짐만 했던 '책 읽기'를 실천 했다는 점이 달라졌습니다. 이 실천이 도화선이 도어 다짐만 하고 실천하지 않았던 것들을 실천하게 하는 용기를 주었습니다.
욕심이 많아졌습니다. 시간을 쪼개쓰는 법을 점차 배워가기 시작하면서 많은 일을 해보고싶은 욕심이 많아졌습니다.
여러 훕랑과 함께 일상을 공유하고 습프, 라이포그래피 등을 통하여 하루하루에 좀 더 충실하고, 동시에 여유를 갖고 살게 되었습니다.
독서하게 된 습관이 훕라를 시작하면서 생긴 가장 큰 변화입니다. 지하철을 타고 가는길에 제가 밀리의 서재를 읽으면서 책을 읽을 줄은 2023년의 제가 봤다면 되게 신기하게 쳐다봤을 장면이라고 생각하네요
저는 하루하루가 더 즐거운 것 같아요. 예전에는 제 일상이 따분하다고 느낀 적이 많은데 요즘은 금요일에 뭐할지 궁금해하며 지냅니다.
강제로라도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습관 프로젝트를 하며 지키고 싶은 습관들을 의식하며 지키려고 하는 스스로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읽는 것만큼이나 글 쓰는 데 재미를 붙였습니다. 누군가 제 글을 읽어주고 이야기해주는게 참 좋더라구요. 얼마전에 웹툰을 보다 글쓰기가 좋은 이유에대해 주인공이 독백으로 이야기한게 있는데 정말 인상깊었어요. 왜냐면 훕라에서 제가 느꼈던 거랑 너무 똑같은 대사라.. 곧 블로그에 올릴테니 많관부~~❤️☺️
일주일에 한 권은 무조건 책 읽는 것이 가장 큰 변화인것 같습니다. 이전에 나라면 침대에 누워 핸드폰을 보겠지만 지금은 핸드폰 대신 독서를 합니다.
삶을 더 주체적으로 살려고 의식적으로 노력합니다. 이전에는 타인에 맞추거나 거절하는 것을 못해서 끌려가는 느낌이었습니다. 독서와 금요일을 투자하면서 나만의 시간과 공간도 함께 만들어 인간관계와 자기계발에 균형을 맞추는 것 같습니다.
훕라에 처음 왔을 때는 발표를 지금보다 더더욱 무서워 하는 학생이었습니다. 하지만 훕라 활동을 통해 웃으면서 발표하는 저를 발견했을 때 놀랐습니다. 지금도 힘들긴 하지만 훕라 활동이 끝났을 때 발표왕이었으면 좋겠네요!!😝
전에 비해 작은 기쁨을 소홀히 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금요일도 하나의 기쁨이 되고 있네요!
훕라를 만나고 모든 것들에 더욱 세심해졌습니다.
'나'를, '가족'을, '사회'를, '세계'를 꼼꼼히 살핍니다. 나를 들여다보니 습관이 생기고 진로가 그려집니다. 가족을 들여다보니 사랑의 언어를 표현합니다. 사회를 들여다보니 실천적 행동에 관심이 갑니다. 세계를 들여다보니 책을 쥐게 됩니다.
"단호하지만 또 유연하다"는 구절이 정말 좋습니다. 심지가 단호해야만 이파리가 유연해질 수 있지 않나, 합니다.
이번에도 글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무엇이 있을까 생각해보니 한 가지 변한 점은 있습니다. 틈틈이 시간표를 만들 수밖에 없게 됐습니다. 한정된 시간 안에 해야 할 일이 생기니 자연스레 계획적으로 한 주를 보내게 됐습니다.
그리고 나 스스로 상황에 던져넣어야 변하는 사람임을 다시금 느낍니다. 목표가 없었다면 책을 1월에서 5월까지 읽어낼 수 있었을까.. 절대 못했을거라 봅니다. 재밌는 책도 읽고 어려운 책도 읽는 와중 힘들어도 여기까지 온 건 훕랑 모두가 꺼내는 주제에 저만 소외될 순 없겠단 생각이 들어서 입니다. 그래서 지난번 정범 훕랑이 “남들에게 미안하지 않게 끝까지 같이 해보자”는 말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제게 쉼이 생겼습니다.